외달도 가는 법, 숙박에 이어 이제 외달도 둘러보기에 대해 기록해보려고 한다.

목포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5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외달도

외달도는 2001년 기준 마을 주민이 79명인 작은 섬이다.

1700년대에 달리도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이주해

마을을 형성하였고

'외롭게 떠 있는 섬'이라 하여 외달도라고 했다고 한다.

외달도에 도착해 우리가 가지고 온 짐을 외달도 한옥민박 사장님 트럭에 먼저 보내고

한옥민박까지 걸어간다.

선착장을 등지고 왼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조금 걸어가다 보니 해수풀장이 보인다.

써물에도 해수욕을 할 수 있도록

바닷물을 끄어 들여 조성했다고 한다.

외달도 해수풀장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지금은 운영을 안 하고 있지만

여름이면 이곳으로 놀러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나름 미끄럼틀도 있고 가격에 비해 시설이 좋아 보인다.

꼭 외달도에서 숙박을 안 해도

오전 배로 들어와 해수풀장에서 놀다

마지막 배로 육지로 나가 목포에서 숙박해도 좋을 거 같다.


외달도 한옥민박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섬을 둘러보려고 나왔다.

걸어가다 뒤를 돌아보니

외달도 한옥민박 전체가 보인다.

진짜 바다가 바로 코앞이다.

나무가 무성한 길이 나온다.

겁 많은 사람은 혼자 걸어가기 뭐 울지도...

나무에 가려 안 보이지만 저 난간 옆은 바다~

잘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 걸어간다.

5분 정도 걸었을까? 정면에 바다가 펼쳐진다.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 포인트!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해수욕장이 나온다.

외달도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별섬이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1928년 개장했다고 한다.

'별섬'은 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리가 간 날 물때가 안 맞아 못 가봐서 아쉬웠다.

 

해수욕장에서 산책로로 올라가면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는데.... 포토 포인트도 있다는데...

가는 길이 잡초와 꽃으로 막혀있어서 포기

시국이 시국이고

아직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시기가 아니라

관리를 안 하나보다. 아쉽다.

첫날 산책은 여기까지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둘째 날 아침 눈이 일찍 떠져 혼자 아침 산책을 나섰다.

첫날 둘러보지 못한 반대편을 둘러보기 위해

우선 선 책장 쪽으로 걸어간다.

 

진짜 조용하다. 물이 차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물이 빠졌을 때 보니 모양이 하트 모양은

느낌..... 그래서 사랑의 섬?

저기 보이는 저 산은 해말 62m에 불과한

낮은 야산! 저쪽으로 걸어가도 외달도 한옥 민박에 갈 수 있다.

선착장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작은 언덕이 보인다.

이곳이 화훼 단지라고 해서

점심 먹고 엄마랑 올라가 봤는데

역시나 관리가 하나도 안 되어있어서 잡초투성이다.

엄마가 뱀 나올 거 같다고 빨리 내려가자고 했음 ㅋㅋ

 

물때가 안 맞아 멀리서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별섬'

 

 

사랑의 섬 외달도는

'로즈메리'의 섬이기도 한가보다.

길가에 대형 로즈메리 천국이다.

저렇게 큰 로즈메리는

홍성에 있는 '그림이 있는 정원'에서 보고 두 번째다.

집에 가지고 가고 싶었음 ㅋ


외달도는 전체를 다 둘러보는 데 얼마 안 걸린다.

매봉산을 제외하고 선착장에서 시작해

섬 반대편으로 돌아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렇다 보니 숙소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숙소 건너편을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잘 안 보이지만

사진 제일 오른쪽 하얀 등대!

'목포구 등대'라고 한다.

목포항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해남 하원반도 끝에 있는 등대이다.

(저 바다 건너가 목포가 아니고 해남이라는 걸 알고 놀랐음)

등대가 있는 곳은 시하 바다에서

목포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 많은 배가 오고 간다.

 

바다를 보며 멍 때리고 있다 보면

배가 많이 지나다닌다.

크고 작은 여객선들도 많이 지나가지면

엄청 큰 화물선들도 많이 지나간다.

그거 구경하는 재미가 또 있다. ㅋ


얼마 전 '꼰대 인턴' 몰아보기 하고 있었는데

눈에 익은 곳이 나왔다.

외달도 한옥민박 ㅋㅋ

출처 : 박해진 인스타그램
드라마 '꼰대 인턴'방영 장면

꼰대 인턴에서 나온곳이

바로 외달도!

 

 

꼰대 인턴 방영 장면

맨지도 할매라면 집으로 나온곳도 외달도에 있다.

 

이곳은 외달도 한옥민박 옆에 위치한 가게이다.

여기는 민박도 하고 가게도 하는 곳이다.

아담하고 소박한 섬 외달도!

또 외달도가서 힐링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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