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 2020.03.31

 

 

팀장님과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서 만나 마을버스 1번을 타고 종점까지 갔다.

아파트가 굽이굽이 언덕을 따라 위치해 있다.

종점에서 내리면 길 건너에 데크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북악하늘길이다.

우리는 그걸 잘 몰라 직진 본능으로 눈앞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계단 옆으로 개나리 길이 펼쳐진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길 따라 걸어가면 하늘마당 가는 길 이정표가 나온다.

하늘마당으로 가는 이정표만 잘 보고 따라가면 되지만 우리처럼 고생을 안 하고 편하게 가려면 그냥

마을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건너 차도 옆 데크길따라 쭉 올라가면 된다.

 

 

걸어가는 길 옆으로 남산이 보이고 다 올라간 것도 아닌데 벌써 서울이 발아래 펼쳐졌다.

 

 

우리 동네 배봉산에도 자살예방하는 문구들이 산 곳곳에 있는데 이곳에도 있다.

당신을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지도 제일 오른쪽 01마을 버스 하늘마당에서부터 시작해

골프장~하늘다리~숲속마루~하늘교~팔각정~창의문 이렇게 걸었다.

 

 

팀장님 초상권 보호 ㅋㅋ

사진처럼 도로 옆에 데크길이 있다. 차가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차가 꽤 다닌다.

 

 

길을 걷다 보면 데크길의 끝이 보이고 횡단보도가 보인다. 신호등은 없다.

여길 건너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부터 북악산 스카이웨이 산책로인가 보다. 길을 건너서부터는 저런 흙길과 데크길을 번갈아가며 걷는다.

처음부터 팔각정까지 쭉! 오르막이다. 계단도 꽤 있다.

그래도 동안 동네 뒷산이지만 배봉산도 가고 일요일에는 망우리 공원 둘레길도 걷고 해서 체력이 조금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내 큰 착각이었다.

초반 위에 지도 있는 곳에서 어떻게 할지 방향이 안 잡힐 때 동네 주민 같은 분한테 팔각정 간다고 우리가 가는 방향이 맞는지 물어봤을 때 '여기서부터 가면 1시간 걸려요'라면서 표정이 너네 힘들 거 같은데..라는 표정

걷다 보니 무슨 말인지 이해함

 

 

열심히 걷고 걸었더니 하늘교가 보인다.

 

 

팔각정을 가기 위해서는 저 계단을 또 올라야 한다. ㅎㅎㅎㅎㅎㅎ

 

 

계단을 오르고 올라 계단의 끝!

저 운동기구 옆에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잠깐 물 마시고 쉬었다가 팔각정으로 향한다.

 

 

반대편에서는 엄청 높아 보이던 하늘교가 여기서 보니 또 그리 안 높아 보이는군

 

 

이제는 오른쪽으로 서울이 한눈에 보인다.

여기서부터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까지는 그래도 길 정돈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그리고 힘든 오르막도 없다.

 

 

 

 

 

팔각정 도착!!!!!!!!

 

 

팔각정 주차요금이 눈에 띈다. 5분당 200원

4월 1일부터 적용이라니 차 가지고 가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잠시 팔각정&서울 풍경 감상 타임~

 

 

서울을 발아래 두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하산~

 

 

북악산길 산책로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 걷다 보면 곳곳에 초소가 보인다.

왠지 사진도 막 찍으면 안되거같아 사진은 자제하고 눈으로 저장!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창의문 쪽으로 이정표 보고 잘 따라가다 보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나왔던 산모퉁이가 나온다.

동년배라면 모두 아는 그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이선균씨 집으로 나왔던 곳이다.

 

 

벽에 귀여운 지도가 있다.

그냥 길 따라 쭉~쭉 내려가다 보면

3대 치킨 계열사가 나온다.!!!!!

운동 후 역시 치맥이지!! 망설임 없이 계열사로 입장~

 

 

웨이팅 있을 줄 알았는데 운 좋게도 안쪽에 자리가 있어 바로 입장~

입장과 동시에 바로 치킨이 주문됨.

부암동 계열사는 수요미식회, 생활의 달인 등 티브이에 많이 나온 곳

얼마 전 '놀면 뭐 하니?'에 나옴

 

 

요즘 '제주에일'에 빠져있어 맥주 마실 일이 있으면 제주에 일이 마신다.

부암동 계열사는 프라이드치킨!!! 별거 없어 보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

그리고 감자튀김도 너무 맛있음.

닭 한 마리와 맥주 한 병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버리고 다시 길을 나섰다.

그냥 길따리 내려오고 내려오다 보니 청와대가 옆에 보였다.

내려가는 길에 경호원 같은 분이 다가오신다. 약간 쫄았다.

어렸을 적 기억에 청량리역이나 길 지나가다가 경찰 아저씨들이 신분증 검사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 쫄았음

그러나 먼저 기분 좋게 인사를 건네신다. ㅎㅎㅎㅎㅎ

이래서 사람이 죄짓고는 못 산다고 하나??

 

 

나는 종로에서 버스를 팀장님은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기로 해서 우선 광화문 쪽으로 향한다.

 

 

밤에 보는 광화문 오랜만이다.

20대때는 종로,광화문, 명동 엄청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회사도 집에서 걸어서 20분도 안걸리는 거리고 동네에 영화관,시장,마트도 홈플과 이마트 그리고 코스트코까지있고 엔터식스도있어서 동네에서 멀리 나갈일이 없다. 행동반경이 좁아지고있다.

그만큼 만나는 사람들의 수도 줄어들고 연락하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인간관계가 많이 미니멀해짐 ㅋㅋ 뭐래니 ㅋㅋ


한성대입구역에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걸어서 가는법

-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 정면에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1번 마을버스 타고 성북구민회관에서 하차

도로 옆에있는 데크길따라 쭉 올라간다. 동네주민들 운동하시는분들 많기때문에 길 모르겠으면

물어보면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심.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주차요금

- 2020년 4월1일부터 5분당 200원

성북구민회관~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부암동 계열사까지 소요시간

- 도보로 4시간 걸림

팀장님은 올해 발바닥쪽 수술하고 나는 작년 말에 오른쪽 인대파열수술해서 아직 완전히 회복된게 아니라

걷다가 많이 쉬었고 쉬엄쉬엄 걸었음. 둘다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상태라 시간이 오래걸림.

그리고 내 평소걸음속도도 일반인 평균보다 느림.

 

한성대에서 시작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지나 부암동까지 내려왔다.

약 13시30분경부터 걸은 우리는 중간중간

김밥도 먹고 크림슈도먹고 샌드위치도 먹었다.

5년6년전?인도에서 만났던 여행자와 한국에서

다시만나 치킨먹고 북악스카이팔각정을갔었는데

길도모르고 그냥 따라만 다녀서 어딘지 위치를 몰랐는데 오늘 걸어 내려오다가 얻어걸렸다 ㅋㅋ

티비에 나오기전부터 유명한 부암동 계열사라

웨이팅 있을줄 알았는데

운좋게 딱 한자리 남아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치킨이 주문되었다.

계열사는 우선 치킨이기에!

먼저시키고 메뉴판 보기.

 

골뱅이도 먹고싶었으나 오늘 중간중간 많이 먹어서

치킨에 맥주만 마시기로~

기본으로 나오는것들~

계열사는 양념치킨은 없고 기본으로 나오는 양념

 

찍어먹으면됨

제주에일은 사랑입니다~

너무 맛있어~

제주에일은 호가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드셔보시길!! 제주에일 마시니 제주도 가고 싶다고 ㅋㅋ

환상의 짝궁 치맥~

종로에 간다면 ,부암동에 간다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간다면 꼭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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