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 2020.03.11


비자림에서 나와 점심을 먹고 그냥 버스 시간이 맞아 무작정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노선도를 보며 어디서 내릴지 생각하다가 만장굴보다는 바다가 더 마음이 가서
김녕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비자림에서 김녕해변으로 가는 버스는 711-1번 버스가 있다. 버스는 제주 시내 방향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에서 타야 한다.
비자림이 아닌 다른 곳에서 버스를 탄다면 201번 버스를 타면 된다.

이날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생각 없이 오신 분치고 멀리까지 다녀오셨다고 ㅋㅋ

보통 성산 쪽에서 사람들이 많이 타는 201번 버스는 언제 타도 사람이 많지만 이날 내가 타고 다닌 버스는 버스가 1시간에 한 번꼴로 다녀서 그런지 버스에 사람도 없어 좋았다.

조용히 창밖을 보며 버스에서 멍 때리다 보니 어느덧 김녕해수욕장에 도착!

다시 낯선 하루 게스트하우스로 가려면 건너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김녕해수욕장에서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쪽으로 가려면 위에 정류장에서 타면된다.

김녕해수욕장 주차는 무료주차장이 있다.

비자림에서 나올 때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져서 김녕해변에도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주차장에 차가 거의 없었다.

김녕리 안내 지도! 바다에서 만세를 하고 있는 해녀 그림이 귀엽다.

이날 바람이 엄청 많이 불어 바람에 떠밀려 걸어 다녔다. ㅋㅋ
바다에서는 바람을 이용해서 하는 서핑 같은 걸 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엄청 재미있어 보였다.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저거는 도전해보고 싶다.

해변에서 바다를 더 보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머리가 계속 얼굴을 치고 날 밀어서 발길을 돌렸다.

내가 들어간 곳이 입구가 아니었나? 길을 따라 나오니 김녕해수욕장이라고 이런 거 있네
바다를 끼고 걸어본다.

길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은 이렇게 물이 들어와 생긴 거 같은 웅덩이? 같은 게 있고

왼쪽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 있다.


김녕-월정 지질 트레일이라는 게 있나 보다.
세알기 해변이라고 쓰여있다.

세알기해변

빨간 등대와 풍력발전기, 그리고 파란 바닷물이 어울려 그림엽서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이곳은 세알기해변입니다. 썰물 때면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는 데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지 않아 어린이들이 놀기에도 좋습니다.
김녕마을의 포구는 예로부터 유명했습니다. 지금 세기알해변 옆에 있는 포구와 관련된 옛 지명은 '지픈게','세개','세기알'등입니다.
옛 문헌에는 '심포'라 표기됐던 곳입니다. 포장도로가 생기고 방파제가 축조되면서 옛 포구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지명은 남아 오랜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질 트레일 안내판

안내판에 나온 사진처럼 나도 사진을 찍어본다.


제주바다는 아무렇게나 찍어도 보정한 거 같은 사진이 나온다.
바다색과 하늘색이 같다. 어찌 이리도 구름 한 점이 없는지.....

커피가 한잔 마시고 싶어 주변 카페를 검색했다. 가까운 곳에 쪼끌락이라는 곳이 있어 그곳으로 발길을 재촉했다.그런데 이럴 수가!!! 휴일이다. 커피 마실 운명이 아니었나 보다. 그래서 그냥 길 따라 걸었다.

어촌계 공동창고를 지나는데 '나는 김녕의 어머니입니다.'라는 벽화 같은 게 있다.

걷다 보니 지질 트레일 2.도대불이 나왔다.

도대불

제주도 민간등대입니다. 등불은 해질 무렵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이 켰다가

아침에 들어오는 어부들이 껐습니다. 연료로는 생선기름이나'솔칵(송진박힌 옹이를 일컫는 제주어)'을 쓰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석유를 이용했습니다. 도대불은 바닷가 마을 포구마다에 하나씩 있었는데, 지금의 원뿔 모양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상단 가운데에 등불을 놓기 위한 대가 박혀 있었고, 집 형태의 등불 보호대가 있었습니다.
1972년 마을에 전기가 가설되기 전까지 사용했던 근대 유적입니다.
-지질트레일 안내판

오늘 찾아보니 제주올레길20코스를 걸으면 이 길을 지나간다.
다리가 아파 더 걷기 힘들어 도대불에서 발길을 돌린다.작년 11월 인대 파열로 수술 이후 1시간 이상 걸으면 수술 부위가 쑤시고 당기는 느낌이 있다.

어촌계 공동창고 부근 반대편에는 '나는 김녕의 해녀입니다.'라고 쓰여있구나...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김녕해변 다음 정류장이다.

이곳에서 게스트하우스쪽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김녕해변에서 낯선하루 게스트하우스로 가려면 우선 성산항쪽으로 가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한다.

물론 201번 버스를 타고 신양리에서 내려 걸어가도 되지만 좀 만이 걷기 때문에 나는 섭지코지 정류장까지 가는 버스로 항상 갈까 타고 다녔다.

​김녕해변 주변 관광지로 김녕미로공원, 만장굴, 함덕해수욕장이 있으니 여행일정 짜는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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