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20.04.16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동네 산이랑 중랑천만 산책하다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멀리 나갔다.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점심을 먹고 낙산공원까지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하철을 갈아타고 집으로 갈까 하다가 버스 타고 가고 싶어서 동대문역에서 내렸다.

동대문역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출구 정보에 종로 꽃 시장이 눈에 보이는 게 아닌가!!!

엄마가 얼마 전 수국을 주문해달라고 했었던 게 생각나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있어 둘러보기로 한다.

종로 꽃 시장은 지하철 동대문역 10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직진하면 나온다.

동대문종합 시장을 실이나 부자재 사러 나름 많이 다녔는데 건너편에 꽃 시장이 있는 줄 몰랐다.

원래는 종로 5·6가에 있었는데 2010년 걷기 편한 종로거리 만들기 프로젝트 때문에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고 한다.

종로 꽃 시장에는 묘목, 다육이, 꽃 등 다양한 화훼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이쪽으로는 관심이 없어서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의 묘목 아웃렛이라고 한다.

 

종로 꽃 시장은 앞뒤로 다른 상점이다.

그래서 시장에 들어서서 차도 쪽으로 나와있는 곳부터 시작해 끝까지 갔다가

도보 쪽으로 돌아 한 바퀴 둘어보는 것을 추천! 초반에 다 같은 가게인 줄 알고 중간에 방향 틀었다가

다시 한 바퀴 또 돌았다.

이름 모를 귀여운 꽃들이 아주 많다~

 

친절하게 꽃 이름과 가격이 붙어있는 집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정보도 없는 집들이 대다수다.

궁금하면 사장님께 다 여쭤봐야 하는데 사람이 제법 많아 물어볼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

 

초입에는 작은 모종이랑 다육이 이런 거 파는 곳이 많고 조금 더 들어가면 묘목 파는 가게들이 나온다.

사람도 많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아 피해 안 준다고 사진을 너무 소심하게 찍었나 보다.

묘목 종류가 다양했는데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

묘목들을 보고 '서울에서 이런 묘목 사가지고 가서 키우는 집들이 상당한가 보다... 나도 집에서 나무 키우고 싶다...

부럽다... '이런 생각을 했다.

화분만 파는 곳도 있다. 그리고 화분 있으면 가게에서 분갈이도 해주시는듯하다.

수국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저렴했던 집에서 핑크 핑크 한 걸로 1개 구입했다.

가격은 5,000원. 수국은 물을 좋아하니깐 물 많이 주라고 하심.

물관리만 잘하면 2개월까지는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다니 잘 자라주길...

종로 꽃 시장

서울 종로구 종로41길 25 한덕빌딩

지하철 동대문역 10번출구로나와 도보4분 거리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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