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시작된 휴직은 5월까지 이어진다.

4월 초까지는 제주도도 가고 나름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점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니 생활 리듬이 깨지더니 게을러졌다.

의지박약인가.......

쉬는 동안 심하게는 아니어도 다이어트를 결심했는데 그 결심은 어디로 간것인가??

3월은 급여 100% 나왔는데

4월부터는 70%만 지급된다. 쥐꼬리만한 월급에 한 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생활비가 있는데

갑자기 수입이 70%로 줄어드니 참 힘들구나.....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인생.

오래도록 해오던 바리스타 일에서 직업을 바꿀 때 어느 정도 빠듯한 생활은 각오했지만

직업 바꾼 지 3년. 올해 4년 차... 월급은 언제나 최저임금이다.

그래서 하고 사고 싶은 거 다사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던 예전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다시 바리스타일을 해야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바리스타 일할 때는

하는 일은 즐겁고 적성에 맞아 즐겁게 일했는데 부수적인 일들이 많이 힘들었다.

아르바이트, 심지어 직원으로 들어온 사람들도 잠적하고 안 나오고

청소시켰다고 그만둔다고 하고, 아무래도 여자들이 많다 보니 파가 갈려 기싸움도 하고..

매장 문을 닫을 때 다른 곳에 소개해 준다고 했을 때 그런 거에 질려 그만두기를 결심했다.

지금은 여행이 좋아서, 정확하게는 여행을 위한 계획을 짜는 게 좋아서 여행사에 입사하기로 결심하고

지금은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알 사람은 다 알다시피 여행사는 박봉이다.

큰 여행사 1투어, 모 d 투어 등 티브이 광고에 나오는 그런 여행사들 빼고는 다 박봉이다.

더구나 나는 국내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이기 때문에 더 박봉이다.

월급이 입사할 때도 최저임금 지금도 최저임금....

그래도 나는 나름 복지가 괜찮은 곳에 다니고 있어 답사도 다니고 야근도 없이 칼퇴 한다.

야근 없이 칼퇴 하는 회사 흔하지 않음

여행사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여행사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은 신중하게 생각해보길......

하고 싶어서, 열정만 가지고 일하기에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하다.

바리스타 일할 때도 그랬지만 여행사 업무도 남들 놀 때가 제일 바쁠 때다.

주말에 집에서 쉬도 있다가도 손님들 전화 올 때 있어서 주말에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일에대한 푸념은 여기까지하고!

출근안하는 날이 길어지니 이제는 출근하고 싶다.

답답하다.

회사에서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고있어 아르바이트도 못한다.

나에게 5월은 내 생일도 있지만

어버이날과 엄마 생일이 있는달이라 죽음의 달인데

월급 70%만 들어와서 단기알바라도 하고싶은데..

왜 못하게 하는걸까? 이유 아시는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