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붉은 동백꽃이 섬을 뒤덮어 홍도라고 불렀고, 해 질 녘 노을에 비친 섬이 붉은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홍의 도라 불렸고, 섬에 홍갈색 돌이 많아 홍도라 했다 한다.


홍도에서의 저녁

저녁시간이 되어 우리는 숙소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식사는 가정식 백반이었으나 그래도 섬에 왔는데 회는 먹어줘야지~

회를 추가로 시켰다.

모름지기 회에는 소주지만 일몰을 보러 가야 하기에 간단하게 맥주로 목을 축이고 정신없이

신선한 회를 먹고 마무리로 매운탕까지 먹었다.

배도 부르니 다시 낮에 산책했던 길을 따라 일몰을 보러 몽돌해변으로 향했다.

바다가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다.

일상에서는 해가 지고 뜨는 거에 무신경하다가 여행을 가면 꼭 일출, 일몰에 집착을 하게 된다.

왜 그럴까?? 아시는 분??

이제 아래로 내려가 더 가까이서 붉은 바다를 느껴볼까?

 

 

한쪽에 자리 잡고 앉아 멍하니 해가 지는 걸 바라보다 다시 홍도 여객터미널 쪽으로 향했다.

홍도에 입도할 때 내렸던 곳 한편에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전석 오션뷰를 자랑하는 곳!

선착장 포장마차에서 전복, 소라, 문어, 해삼 등 신선한 해산물이 나를 유혹한다.

 우리는 전복과 소라를 먹었다.

같이 간 일행이 전복과, 소라를 날 걸로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해 서로 타협해 전복은 회로 소라는 삶아서 먹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마시는 소주는 아주 달다.

다음날 유람선 탑승을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적당히 마신고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혹시 홍도나 흑산도 둘 중에 어디서 잘 지 선택해야 한다면 홍도에서 숙박하는 걸 추천한다.

왜냐면, 밤에 한잔하려면 흑산도보다는 홍도가 좋으니깐~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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