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2020.02.17

오랜만에 써니하우스 언니랑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언니가 다리 아픈 동생을 위해 우리 동네로 자주 와주었기에

이번엔 내가 언니네 동네로 간다고 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눈도 오고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문득 언니가 한번 갔었는데 맛있었다고 한 기억이 있어 순곱이네를 가기로 결정!

 

칼퇴하고 건대입구로 출발~ 

언니가 5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팀이 3팀이나 있었다고 한다.

 

내가 도착하고도 1시간 정도 더 기다린 듯...

메뉴는 심플하다.

우리는 순대 곱창 버섯전골 소 를 주문함

웨이팅 한 사람들은 사리를 서비스로 준다고 해서 가락국수 사리로 선택!

자리에 앉으면 먼저 프라이팬과 계란을 준다

계란은 인원수에 맞춰주는 듯

셀프로 계란 프라이 해 먹으며 기다림

 

사진은 못 찍었지만 단무지와 김치, 곱창과 순대 찍어먹을 소스도 같이 나옴

드디어 나왔다!!!!!  오~ 생각보다 더 맛있었음.

국물이 소주를 부르는구나~~~~

슬프지만 작년 11월 말에 인대 파열로 수술해서 아직도 회복 중이라 술을 못 마신다.

눈물을 머금고 소주랑 비슷한 색인 사이다 주문 ㅋㅋ

순대는 분식점에서 파는 순대 아니고 피순대 같은 거다.

저거는 곱창이 아니고 대창 같은데... 아직도 곱창과 대창의 차이를 잘 모르겠는...

씹었을 때 곱이 나오면 곱창인 거 같은데 저건 안 그랬는데.... 맛있으면 됐지 뭐가 문제인가!!!

 

술을 못 마시니 식사로 포커스를 맞춰 본격 식사!

국물과 먹는 밥과 볶음밥은 다르다며 밥 한 공기 추가요~ 역시 맛있다.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라며 볶음밥으로 마무리!!

그런데... 가게에 일하시는 분이 3분이나 있고 테이블이 8개 정도?

뭐가 필요하면 직원분 부르기 쉽지 않다... 

볶음밥 주문하고도 국물 졸인다고 가스불 다시 켜고 가더니 국물이 다 졸아버릴 때까지 다른 거 하느라 안 오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써니언니 앞접시에 있던 먹던 국물을 부어 밥을 볶기 시작함

우리는 뭐 그런 거 가지고 까탈스러운 사람들 아니라 그냥 먹었는데

그런거 민감한 사람이었다면 정색하고 한마디 하고도 남았을 듯

 

맛은 있긴 하지만 다음에도 1시간 기다려서 먹을 거냐고 물어보면...

그냥 다른데 갈게요...

여행일 : 2019.04.28

 

 

 

개심사 왕벚꽃이 너무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가보고 싶었는데 

여행사 상품으로 태안 튤립축제와 같이 개심사를 가는 상품이 있어 원래는 4/21에 갔다가 

꽃이 만개하기 전이라 아쉬워 팀장님과 함께 개심사를 다시 찾았다.

 

개심사는 충청남도 서산시 상왕산에 있는 절이다.

개심사 내부에는 제143호로 지정되어있는 대웅전. 충남문화재자료 제194호 명부전과 심검당 등이 있다.

 

서산 가볼만한 곳이 많이 있지만 그중 봄이면 개심사여행을 추천한다.

왜? 벚꽃이 진짜 예쁘니깐!!

 

주말이라 차가 많이 막힐까 봐 아침 일찍 출발 한덕에 차 막힘없이 도착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장에 제법 차가 있었음.

 

주차장에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일주문이 보인다.

 

 

전 주에 왔을때는 낮에 와서 사람이 엄청 많아 사람 구경하며 걸었는데

아침 일찍 온덕에 자연과 함께 여유 있는 산책을 할 수 있었다.

 

개심사까지 가는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열심히 오르고 오르다 보면 돌계단이 나온다.

 

 

저질체력이라 힘들었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서 인지 자연과 함께 걷는 게 너무 좋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언젠가부터 산사에 가는 게 너무 좋아졌다.

아마도 산사가  높은 산에 있어 산사에 가려면 자연과 함께 높은 산을 힘들게 올라가면서 생각이 없어져서 그러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르막길을 사진도 찍고 팀장님이랑 이야기도 하며

약 30분 정도 오르고 오르면 드디어 고지가 눈앞에! 알록달록 연등이 너무 예쁘다.

 

 

 

절은  생각보다 아담했다. 

개심사까지 올라오는 길에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하고 한적하게 꽃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큰 착각이었다.

이 아담한 절에 봄이면 벚꽃을 보러 오는 여행객들이 가득했다.

 

색감이 너무 예뻐 찍어본 사진

 

아래, 위 사진은  왼쪽은 4/21에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4/28에 찍은 사진이다.

 

 

일주일 사이에  꽃이 이렇게 만개하다니!! 놀라운 자연의 힘!!

저 연못 다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여행객들이 줄을 선다.

 

개심사에 있는 이 연못은 인공연못이라고 한다.

개심사가 있는 상왕산의 이름도 '코끼리왕의 산'이라는 뜻.

그리고 상왕산의 모양이 코끼리의 모양이라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나도 줄 서서 한번 찍어봤다. 

 

 

 

여행사에서 일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봄이면 언제 가야 꽃이 만개해 있나요? 가을이면 언제가야 단풍이 예쁜가요? 겨울이면 언제가야 눈을 볼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럴 때면 늘 신문, TV, 기상청 자료 참고하라고 말한다. 왜?

언제쯤이라고 말도 해줘 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날은 안되고 다른 날 언제요?'  ㅎㅎㅎ

답정너!! 저런 대답 들으면 힘 빠진다. 

 

 

 

핑크핑크한 벚꽃들이 너무 예쁘다.

개심사에는 청벚꽃도 있는데 사진에 못 담아왔다. 

올해에는 청벚꽃을 사진에 담으러 개심사를 가봐야겠다.

개심사 입장료 : 무료
주차요금 : 무료

콜드플레이 내한 때 어떻게 입고 갈까.....? 생각하다가

이때 코바늘로 글씨 만드는 거에 한참 빠져있어

한번 만들어봤다.

 

알파벳 만드는 법은 유튜브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내가 원하는 크기로 만들기가 힘들다. 

뜨개를 잘하려면 인내와 끈기도 중요하지만 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거!!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어렵게 완성한 것들

이걸 배열해보면~

이걸 어떻게 티셔츠에 달까 고민하다

그냥 패브릭 접착제로 해결해버림

 

오른팔에는 작은 글씨로 LOVE도 만들어서 살포시~

 

콘솔에 있던 스텝이 너가 만들었냐면서

셋리스트 주고 싶다고 셋리스트 주면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사진도 찍어감~

 

패브릭 접착제로 해결했어도 세탁 후에도 안떨어지고

잘 있음. 다음에 또 이 옷을 입고 콜드플레이를 보러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이름이나 최애 이니셜 만들어서 물건에 살포시 달고 다녀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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